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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 새누리 용산구 예비후보, 불법 선거운동 의혹

-황춘자 예비후보 “검찰 수사중인 불법 유출자료 여의도연구소 자료 라며 SNS 유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새누리당 후보 선정을 위해 막바지 컷오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 출마한 진영 의원이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휘말렸다.

용산구에 출마한 황춘자 예비후보 측은 진 의원 측이 지난 4일부터 6일 사이에 출처불명의 여론조사 자료를 측근과 지인들에게 유포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13일 주장했다.

진영예비후보 측이 유포한 여론조사는 새누리당이 총선 후보 경선을 위해 실시한 사전 내부 여론조사 결과로 지난 3일 불법 유출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를 했으며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도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는 이 여론조사 유출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문제의 여론조사 문건에는 진영 예비후보가 황춘자 예비후보 보다 3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황 후보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 여론조사 자료를 진 의원 측이 언론에보도된 내용처럼 속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유포함으로써, 용산구의 후보들과 당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에 유포돼 있는 사진은 총3장으로 먼저 진 영 의원의 이름으로 저장돼 있는 카카오톡을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해당 여론조사 문건과 ‘신문에 난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입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두 번째는 박희영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화면 사진으로 ‘지금 SNS상에 엄청 떠돌아다니는 새누리당 여론조사 결과랍니다. 언론에서 난리 난 그 여론조사 결과인가 봐요.’, ‘압도적이지요. 그래도 방심하면 안…’ 이라는 글이 함께 찍혔다.

마지막 사진은 정미영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화면 사진으로 글은 없이 여론조사 문건만 나와 있다. 정미영씨는 진영 예비후보의 배우자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새누리당 내부여론조사 불법 유출문제는 지난 7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 했다”며 “아직 검찰에서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영 예비후보는 “선관위에서 검찰에 수사의뢰 한 것은 최초 유포자를 찾아 달라는 것”이라며 “나는 조사 대상도 아니며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다섯곳에서 이런 문건을 받아 재배포 한 것”이라며 “중간 유포자를 모두 처벌한다면 전국민을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간유포자는 과태료 대상도 아니며 이는 범죄가 아니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볼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춘자 예비후보는 “진 예비후보 측의 행동은 분명한 선거법 위반으로,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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