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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대 대표 “中에서 돈 벌고 대만 독립 지지하는 사업가 처벌해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한 대표가 중국 본토에서 돈을 벌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사업가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92공식(九二共識)’에 대한 이해 부족이 ‘쯔위 사태’를 불러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인대 대표이자 중국 정부에 대만 문제를 자문하는 리위후는 10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이징대 대만연구소 학과장도 맡고 있다.


리위후는 본토에서 사업으로 이익을 얻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사업가들을 ‘위선자(two-faced)’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위선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대만 사업가들에 대한 ‘보상과 징계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위후는 “일부 대만에서 온 ‘녹색’ 사업가들이 본토에서 돈을 벌고 대만에 가서는 독립을 지지하고 있다”며 “대만 사업가들이 대만에서 행하는 활동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녹색’ 사업가란 대만독립 성향을 가진 대만 민진당의 상징인 녹색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면서 리위후는 “많은 본토인들도 ‘92공식’에 대해 얕은 지식만 갖고 있어 ‘쯔위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본토인들은 ‘92공식’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92공식‘이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 각자의 해석에 따른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말한다.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1월 쯔위는 유튜브에 사과 동영상을 올렸다. 이는 대만인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쳐, 같은달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당선을 이끌었다.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차잉잉원 총통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시 주석은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행동도 결단코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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