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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룰라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브라질 검찰 강수
[헤럴드경제] 87%의 지지율을 안고 레임덕도 없이 퇴진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파울루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과 가족이 수천 가구에 손해를 끼친 부동산 사업에서 특혜를 누린 정황이 있다며 돈세탁과 허위진술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룰라 전 대통령이 국영은행들이 조직하려고 했던 부동산 개발조합으로부터 3층짜리 호화저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과 현 대통령이자 룰라의 후계자인 지우마 호세프의 이름까지 거론된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제공 의혹에 룰라 전 대통령까지 연루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아무런 범법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지자들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배후에 여론을 선동하는 우파 야권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 의혹으로 연방 경찰에 강제구인돼 조사를 받은 것을 계기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며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의 측근은 전날 이 신문에 집권 노동자당(PT)과 정부가 룰라의 강제구인으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 또한 연방경찰이 자신을 강제구인한 것을 ‘미디어 쇼’“라고 비난하면서 눈물의 연설을 통해 2018년 대선에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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