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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콘돔 없이 포르노 촬영하면 벌금 1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포르노 촬영을 진행한 영화제작사에 벌금을 부과했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직업안전보건국은 전날 포르노 영화제작사인 ‘서드 록 엔터프라이즈’에 벌금 7만7895 달러(9350만 원) 부과했다.

직업안전보건국은 벌금 부과에 대해 “이 포르노 제작사는 남성 배우에게 콘돔을 착용시키지 않아 주가 제정한 에이즈 바이러스(HIV) 등 혈액 매개 병원균 방지 기준을 위반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이 영화사는 B형 간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배우들의 후속 검진을 하지 않았고, 백신을 갖추지도 않는 등 소속 배우들의 건강을 돌보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직업안전보건국 국장은 “포르노 영화에서 콘돔 사용은 배우들의 HIV를 비롯해 각종 성병 질환 감염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영화사 대표 및 포르노 배우인 제임스 딘은 “포르노 배우들이 실제 에이즈 등 병을 앓고 있거나 병원균에 노출된 게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것뿐인데 벌금이 과하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포르노 배우 콘돔 착용 의무화 법안을 채택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 이 법안을 캘리포니아 주 전역으로 확대하는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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