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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립 “올해 5천억 흑자 확실. 희망 원년 되겠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5000억원 흑자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적자에서 턴어라운드 하겠다는 의지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란 설명도 보탰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매출 규모와 인원 감축하겠다는 방안도 꺼내놨다.

정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5조5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났는데, 가장 큰 요인은 해양사업부문에서의 대규모 손실이었고, 다음은 풍력 등 신사업 투자손실, 세 번째는 장기매출채권 및 계열사에 대한 지원 과정에서의 위험관리부문 실패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런 요인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최소 5000억원 이상이다. 금융이나 유가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가장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올해 사업계획 상의 흑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주를 전혀 하지 못하더라도 흑자 전환은 확실한 상황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주 목표에 대해 정 사장은 상선 60억달러, 해양 40억달러, 특수선 8억달러 등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양의 경우 국제 유가 반등 여부에 따라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력 감축 방안도 꺼내놨다. 정 사장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09~2010년 생산능률이 90% 이상이었다. 당시 매출액이 12조원이었고, 협력사를 포함한 인력은 3만여명이었다”며 “2014년에는 매출 16조에 인원이 5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다시 적정 수준인 매출 12조원에 인원 3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조욱성 관리본부장은 “당장 2300명정도가 정년퇴직 대상이고 평균연령은 41세가 넘어 자연 감소분이 있다”면서 “여기에 협력사 쪽에서 자체 인력 외에 임시로 투입한 비숙련 인원인 ‘물량팀’이 빠져나가면 3만명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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