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명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후원금 1500만달러 가운데 500만달러(약 6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는 2004년 대선에서도 조지 W 부시 대통령 낙선운동에 거액을 썼다. 이번 대선을 통틀어 소로스는 당시보다 훨씬 많은 1300만달러 이상을 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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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를 비롯한 민주당 후원자들이 낸 돈은 히스패닉, 아시아 출신들의 비율이 높은 콜로라도, 플로리다, 네바다 등에서 쓰일 예정이다. 새로 생긴 ‘이민 유권자 승리’라는 슈퍼팩이 자금 집행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해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혹은 성폭행범으로 취급하거나,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발언 등으로 이민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헝가리 이민자 출신인 소로스는 이에 대해 “역겹다”며 “미국의 민주주의와 국익에 해롭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민주당이 그동안 공화당에 비해 히스패닉계 유권자를 잡기 위한 노력이나 후원이 느슨했다는 비판이 작용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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