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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女, 데이트 폭력 당한 3일후 자살
[헤럴드경제]데이트 폭력을 당했던 20대 여성이 3일후 숨진 채로 발견됐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관악구의 한 집에서 A(23·여)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3일 전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남자친구 B(25)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께 함께 술을 마시고 나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의 목을 조르고 손과 허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과문자를 보냈으며, 이어 7일에도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는 앞으로 연락을 차단한다는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자살 원인을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3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 달간 일선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대응 전담팀을 구성,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데이트폭력을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 발생하는 폭행, 살인, 성범죄, 감금, 협박, 명예훼손 사건 등으로 분류하고, 가해자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전국 경찰이 집계한 데이트폭력은 2014년 6675건, 지난해 7692건 등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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