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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7 출시] ‘장인정신’, ‘전작 능가’…고동진 사장의 자신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갤럭시S7’의 정식 출시를 앞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긴장하는 기색 없이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공개 당시보다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지난 2월부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을 직접 돌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확신을 가진 것이 이날 드러난 자신감의 원천으로 보인다. 

고동진 사장은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제품에 대한 초기 반응이 뜨겁다고는 하는데 제게는 한국시장에서의 평가가 가장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갤럭시S7과 엣지는 스마트폰 이상의 가치를 드리는 스마트폰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여태까지 제가 모든 갤럭시S 시리즈에 함께 했지만, 이번처럼 치열하고 뜨겁게 고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진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혁신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S7과 엣지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방수·방진 기능 ▷대용량 배터리 ▷외장 메모리 ▷DSLR급 카메라 등 향상된 점을 나열하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지금까지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했던 기능들을 차곡차곡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전자 장인이 있다면 감히 우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갤럭시S7이라고 자신한다”고 제품을 추켜세웠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다른 실무진에 답변을 미룰 법 한데도 고동진 사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연신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과 S7 엣지의 예약판매 성적이 미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 뒤, “사업부장으로서 현장에서 나오는 반응을 가지고 흥분하거나 들떠선 안되기 때문에 차분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인데 상당히 좋다”며 “예판 주문량이 기대 이상이고, 본격적인 판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 뿐 아니라 50개 국에서 글로벌하게 론칭하기 때문에 하루만 기다려주시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판매 목표를 두고도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작 대비는 반드시 좋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역시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보고받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중동이나 유럽, 중국 등 메이저 시장을 점검하면서 직접 매장 마지막 단에서 판매할 사장님들, 그런 분들을 한분 한분 만나 얘기듣고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셔도 좋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판매단에 있는 사장님들까지 다 만났다. 중국 쪽 전체 시장을 대변한다기엔 어려운 감은 있지만, 현장에서 점검해본 결과 이제는 우리가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은 삼성전자가 공들이는 글로벌 시장 중 하나다. 고 사장은 지난 7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갤럭시S7ㆍS7 엣지 공개 행사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제품을 선보였다. 당시 고 사장은 “갤럭시가 중국시장에서 소비자와 파트너에게 모두 사랑받고,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의 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고 더 깊게 고민할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뉴욕(잠정)을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대륙별 거점 지역으로 론칭 행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5.1인치)과 ‘갤럭시S7 엣지’(5.5인치)는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 및 그립감을 향상시킨 디자인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픽셀 기술 적용 ▷방수·방진 최고 등급 IP68 획득 ▷배터리 용량 개선 ▷외장 메모리 지원 등의 강점을 내세웠다. 1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 83만6000원, 64GB 88만 원, ‘갤럭시S7 엣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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