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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호랑이 출몰 ‘공포’, 무슨 일?
[헤럴드경제] 카타르 도하의 고속도로에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호랑이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동영상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호랑이가 카타르 수도 도하의 고속도로 한복판에 등장했다. 도로를 달리던 트럭의 짐칸 문이 열리면서 도로로 뛰쳐나온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아침 출근길 수많은 차량이 정체됐고 차량 사이로 호랑이 한마리가 돌아다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카타르에서는 거대한 고양이과를 기르는 것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정부의 단속에도 부유층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랑이나 사자, 표범 등 맹수를 애완동물로 키우면서 차에 태우고 다니며 과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있다.



현재 카타르에서 이 같은 맹금류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은 불법이다. 멸종위기종(種)이기도 한 이들 동물을 키우다 적발되면 징역 6개월 형이나 33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종종 ‘과시용’으로 키울 뿐 아니라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카타르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술탄 알카세미는 “야생동물을 기르는 부잣집 아이들의 집착이 도를 넘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카타르 내무부는 9일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호랑이 주인을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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