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충남 서천, 강소도시로 힘찬 날갯짓···서해안 시대의 중심 꿈을 이룬다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동ㆍ서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비롯해 철도ㆍ항만과 같은 기반시설, 산ㆍ들ㆍ강ㆍ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축복 받은 땅이다. 중국과 가까워 항만을 통한 중국 수출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서해안 벨트의 중심지역으로 내륙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갖추고 있다.

이같이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그동안 서천의 가치는 충남도 서남쪽 끝자락에 있는 그저 아름담고 조그만한 군소도시 저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서천의 입지가 달라지고 있다. 정부대안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서천이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쾌적함과 풍요로움이 함께하는 생명의 땅 서천은 지금 정부대안사업인 장항국가산업단지, 종천2산업단지, 장군대교 등의 대형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서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지난해 9월 첫 삽을 떴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5년, 정부대안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지 7년 만의 성과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 275만779㎡ 부지에 조성되는 장항국가산단은 인구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ㆍ사업ㆍ교육시설을 마련해 근로자의 쾌적한 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인력확보가 용이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서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한 장항국가산업단지는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동서천IC가 가까워 수도권과 영ㆍ호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서천과 군산을 연결하는 장군대교가 2016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장군대교가 개통하면 단지와 군산 간의 시간 거리가 5분대로 좁혀진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인력채용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물류 이동성도 뛰어나다. 장항항과 장항선 철도, 군산 공항과도 30분 이내 거리여서 육상ㆍ해상ㆍ항공 등 어떤 운송수단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한 서해안 밸리도 개발된다. 정부는 지난 2월 서해안에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기업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항구와 경제자유구역 같은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천-평택-군산-영암’ 라인이 검토되고 있다.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 사업도 서천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천군 서면, 판교면, 종천면, 마서면 등 1만1044㎢에 지역특화사업을 비롯해 문화관광사업, 기반시설 등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전체 18개 사업으로 이뤄진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은 관광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룬 강소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쾌적함과 풍요로움이 함께하는 생명의 땅 서천은 지금 정부대안사업인 장항국가산업단지, 종천2산업단지, 장군대교 등의 대형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서해안 시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망도 한층 더 강화된다. 대표적인 것이 서해안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장군대교 건설이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이 최단거리 3.185㎞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군산시와 서천군 두 지역의 물류비용의 절감효과와 지역사회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2009년 개통한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는 서천 발전에 날개를 달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지점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공주지점을 잇는 총 연장 61.4㎞에 왕복 4차로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천~대전간 소요시간이 1시간4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면서 한시간 생활권시대가 열리게 됐다. 또한 춘장대IC~해수욕장간 4.0㎞, 서천 역사문화 도로 2.0㎞, 송석리 어촌체험 마을 진입로 1.7㎞ 등이 건설돼 서천지역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충남 서천군 일대는 다양한 어항과 생태환경이 조성된 공원을 갖춘 관광ㆍ교육ㆍ문화 지역으로 특화돼 있다”며 “장항산단에 우량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