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단 “이 사안의 진상이 양쪽(비박ㆍ친박)의 주장이 좀 맞지 않고 해서 진상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친박과 비박 양쪽의 주장 차이에 대해선 “이 사건이 그야말로 가까운 친구사이에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사적으로 한 통화”(친박)인 경우와 “실제 공천에 영향을 미치고 비박계를 솎아내고 특히 당대표까지 솎아내려고 하는 그런 의도된 통화”(비박)인 경우로 나누어 설명했다. “윤리위에 회부가 되면 당연히 진상파악이 우선이고 윤리관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 파악을 위해선 “통화내용도 전부를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가장 중요한 게 통화 상대 아니겠느냐,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의 어떤 사적 대화냐 안 그러면 공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된 통화냐, 이런 것들은 통화상대에 의해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윤상현 의원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음주상태였다 라고 하는데 그것도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리위 소집과 안건 회부에 대해서는 “윤리위 차원에서 이것을 소집해서 다루면 좀 부담스럽다”며 “지금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대표 최고위원이 이 문제를 윤리위에 좀 넘겨주면 좀 자유스럽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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