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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화골목시장’ 새단장…외국인 의료관광객 잡는다
-강서구, 내년까지 ‘해외의료관광객 맞춤형 전통시장’ 탈바꿈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에 위치한 송화골목시장을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겨냥해 2017년까지 명품시장으로 재탄생한다.

내발산동 위치한 송화골목시장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일평균 방문자가 2만여 명에 달하는 전통시장이다. 1974년 처음 문을 연 송화골목시장은 작년 말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가 중소기업청의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공모해 총 6억원의 사업비도 마련했다.

우선 다국어로 시장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를 제작해 지역의 병원과 호텔, 관광명소 등에 배포한다. 바깥출입이 어려운 환자들이 송화시장의 명물을 쉽게 알고 구입할 수 있도록 외국어 버전의 시장홈페이지와 모바일 마케팅 앱도 구축한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먹거리를 연구하고 시장을 대표하는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유통이 편리한 소포장 꾸러미로 상품화한다.

외국인 노래자랑, 떡메치기, 다양한 민속놀이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시장 벽면과 아케이드 천장에 벽화를 조성하고 상점과 품목별로 이색적인 간판을 제작 설치해 개성이 넘치는 스토리텔링 시장을 만들어 간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주력한다. 시장 내 보안등 전구도 효율이 좋은 LED전구로 일괄 교체하고, 고객전용쉼터를 조성해 방문객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청년매니저를 새롭게 배치해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영혁신을 이루고 젊고 활력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문화가 결합된 의료관광서비스 개발에 전통시장의 매력이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며 “송화골목시장이 누구나 찾길 바라는 국가대표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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