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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v. 알파고] 日, “역사의 현장…세계 톱 기사의 1패”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열도도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첫 바둑 대결에서 ‘인류를 대표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의 패배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마이니치(每日)신문 등 복수의 일본 외신은 일제히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최첨단 AI와의 첫판에서 불계패했다고 9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사는 트위터를 통해 “대국은 5국 있지만, 세계 정상 기사의 1패는 대단한 것”이라며 “역사의 순간에 섰다”고 평가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트위터에는 “인간이 AI에 패배하는 무서운 현실을 목격했다”며 감탄했다. 아오타케 후미히코(青竹文彦)라는 한 트위터리안은 “충격적”이라며 “바둑에 있어서만은 AI가 절대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감상을 공개했다. 

[그래픽=문재연 기자]

이날 이세돌 9단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 1국에서 18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이자 프로기사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이겼다. 인간 프로기사를 AI가 이긴 것은 알파고가 처음이다. 이날 이세돌의 패배로 알파고는 세계 최초로 세계 최고 바둑기사에 승리한 전적이 있는 AI가 됐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2국은 10일 열린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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