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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데이=사탕’ 공식 깨지나…사탕 선물하고픈 男, 사탕은 싫은 女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연인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3월 14일 화이트데이지만, 정작 남녀모두 사탕보다는 다른 선물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속옷브랜드 비비안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남녀 1511명(여성 1197명, 여성 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화이트데이에 가방과 속옷 등 ‘패션소품’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여성의 48%, 남성의 41%가 선물로 패션소품을 선물하거나 받고 싶다고 답고, 2위는 반지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가 차지했다. 여성의 31%, 남성의 23%가 화이트데이 선물로 액세서리를 택했다.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아이템인 ‘사탕’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나뉘었다. 조사에 응한 남성의 17%가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 반면 하지만 사탕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여성은 전체의 2%에 그쳤다.

선호도 1위로 꼽힌 패션소품 중 속옷 스타일에 대한 남녀의 취향을 물은 결과에서도 남녀의 의견은 조금씩 엇갈렸다. 남성은 화이트데이 선물로 주고 싶은 속옷 아이템 1순위로 ‘커플속옷’(33%)을 꼽았다. 2, 3위로는 ‘여성스러운 레이스 란제리’(30%)와 ‘섹시한 블랙 또는 레오파드 란제리’(25%)가 선택됐다. ‘심플하고 시크한 단색 란제리’는 12%로 가장 낮은 순위였다. 반면 여성들은 단색 란제리를 화이트데이 선물로 가장 선호했다. 33%의 여성이 ‘심플하고 시크한 단색 란제리’를 받고 싶다고 답한 것. 남성들이 선물로 주고 싶다고 답한 ‘커플속옷’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16%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비비안의 강지영 디자인팀장은 “남성들은 속옷을 선물할 때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반면, 받은 선물을 직접 사용하는 여성들은 속옷의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빠지지 않고 고려하기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와 같은 차이가 생기는 것”이라며 “여성들의 맘에 드는 속옷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취향의 차이를 잘 반영해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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