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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인트ㆍ태후에 푹빠진 中 여성, 18시간 보다 급성녹내장 걸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 중국 여성이 한국 드라마를 18시간 동안 몰아서 보다가 급성녹내장에 걸렸다. 이 여성은 주말 동안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 한국 드라마만 봤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20대 중국 여성은 태블릿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 여성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 트랩(치인트)’ 1~16회를 연속으로 본 뒤,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 1~2회를 시청했다.

이후 지난 6일 이 여성은 눈 통증과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다음날 증세가 더욱 심각해져 병원을 다시 찾은 결과 급성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급성녹내장은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심한 두통, 안구 통증, 구토 등을 일으킨다. 점진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이 여성은 주말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고 TV 드라마를 보고, 식사만 했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 1일 종영했다. 지난달 24일 방송을시작한 ‘태양의 후예’ 1~2회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4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에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며 “2014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 치맥(치킨+맥주)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고 전햇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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