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정부가 ‘월드클래스300’ 중소·중견기업 수를 올해 50개로 늘린다. 또 중견기업 전용 R&D예산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8일 판교 이노밸리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월드클래스300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월드클래스300은 2017년까지 세계적인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잠재력 있는 기업을 뽑아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 시작돼 지난해 30곳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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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주영섭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두번째)이 8일 판교 이노밸리에서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 등 11명의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클래스300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올해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은 50개 사로 늘어난다. 이 중 10%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업체 중에서 뽑는다.
중기청은 또 중견기업 전용 R&D예산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300에 포함되는 매출액 1조원 미만 수출 기업엔 R&D 지원비중을 내년 100%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재 R&D 지원비중은 70% 가량이다.
중기청은 월드클래스300 기업 R&D예산 총액을 지난해 730억원에서 올해 874억원으로 늘렸다. 전용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년간 5억원 한도로 총 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한다.
특히, 월드클래스300 기업 R&D지원이 전(全)주기 지식재산권(IP) 전략으로 전환된다.
전주기 IP전략 지원은 IP과제 발굴→IP우수과제 선정→연구개발초기 IP전략 수립 및 조기 출원→연구개발 단계별 IP전략 보강→권리화 지원 등의 순서로 추진된다.
즉, IP를 중심으로 R&D과제를 추진하고, 과제가 종료된 이후에도 연구결과물의 국제특허 출원 등 권리화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간담회에서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어려움을 바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부진 극복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천 코스맥스 대표,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윤성태 휴온스 대표 등 월드클래스 기업 11개 대표들이 참석했다. 유관기관 대표로는 박상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 윤효춘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 등이 나와 기업 애로사항을 들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