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대문패션 글로벌화 ‘플랫폼유통’이 답”
리앙 등 국내 벤처 모바일 O2O·역직구몰로 세계시장 공략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동대문패션 글로벌화를 위해 벤처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동대문패션관광특구는 한류패션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연간 생산액이 30조원에 이르는 거대 상권이다. 이를 글로벌화할 경우 부가가치는 생산액의 몇 배로 커질 수 있다.

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은 모바일 기반 O2O나 역직구 플랫폼 형태로 동대문패션 글로벌화를 추진 중이다. 

한류패션 대중(對中) 모바일 유통플랫폼 ‘아이따한’ 앱

정부나 서울시 등 관급 차원에서 여러가지 글로벌화 정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실정이다.

현재 동대문패션을 기반으로 가장 큰 돈을 버는 업체는 중국의 한두이서(韓都衣舍)다. 한두이서는 한류패션을 전문으로 취급해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중국 최고의 패션 온라인몰이다. 재한 중국인 유학생 출신들로 구성된 SNS 유통채널 ‘습니다창고(思密達倉庫)’도 중국 내 3000여개 대리상을 보유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유통기업 ㈜리앙(대표 원종은)은 이런 반성에 출발해 모바일 유통플랫폼 ‘아이따한(愛搭韓)’을 최근 론칭했다. 아이따한은 한·중 모바일 역직구플랫폼이다. 동대문의 패션콘텐츠를 DB화해 터치 한번으로 한국의 의류상품을 중국에 배송해준다. 중국 바이어나 소비자들이 한국 의류를 구매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자는 다양한 상품을 빠르고 쉽게 검색 및 구매할 수 있고, 배송 및 물류상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대문패션업체들은 간편한 상품등록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 벗어나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리앙측 설명이다.

동대문패션 O2O플랫폼도 만들어지는 중이다.

투비소프트는 동대문 4대 상가(APM, APM LUXE, QUEEN’s Square, U:US)와 합작으로 7월 론칭을 목표로 O2O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겨낭한 이 O2O플랫폼은 향후 동대문특구 전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 O2O플랫폼은 온라인커머스와 모바일커머스는 물론 MCN 온라인커머스 플랫폼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MCN 온라인커머스는 ‘개인 동영상 시청’과 ‘상품구매 커머스’ 형태를 결합해 만든 새로운 모델이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동대문패션특구는 3만5000여개의 패션 소상공인과 점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한류패션에 ICT 기반 신 유통플랫폼이 결합돼 글로벌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