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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부자 IS도 원유 생산량 감소에 재정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세계 최고 부자 테러리스트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원유 생산량 감소에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공습에 따라 석유 생산 시설 일부가 파괴된 탓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2014년 IS의 원유 생산량은 1일 5만 배럴에 이르렀다. 그러나 런던 킹스 칼리지의 안드레아스 크리그 군사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이는 약 2만 배럴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다니엘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양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공습은 IS가 원유를 생산하고, 팔고, 이로부터 수익을 얻는 것을 방해했다”고 지난달 말하기도 했다.

[자료=/betanews.com]

루아이 알-카티브 이라크 에너지 연구소장은 또 공습으로 원유 생산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중요 석유 시설에 거의 접근하지 못해 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IS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필요한 곳에 원유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루도비코 칼리노 IHS 애널리스트는 “IS는 석유, 차량을 위한 가솔린과 디젤 등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IS의 고위 지휘관들에게도 무료 연료 지급이 중지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들어 IS가 통제권 내의 주민들에게 재원을 착취하고 허리띠를 졸라 매며 재정 충당에 혈안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본래도 주민들에게 다양한 명목으로 일종의 ‘세금’을 거둬왔던 IS는 최근 환율 조작까지 하며 돈을 끌어 모으고 있다. 달러 환전 시 이라크 내 공식 환율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다. 지난해 말 전투원들의 월급도 절반으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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