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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기업, 베트남에 800억 투자 2공장 착공
12월 완공 목질자재 연산 48만㎥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국내 최대 목질자재업체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8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에 제2공장을 착공했다.

연산 18만㎥ 규모의 이 공장은 12월 완공, 2017년부터 본가동에 들어간다. 기존 1공장(30만㎥)과 합칠 경우 생산규모는 총 48만㎥로 아시아 최대로 늘어난다. 여기선 가구를 만들 때 주로 쓰이는 중밀도섬유판(MDF)을 생산한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와 합작으로 지난 2012년 8월 VRG동화를 설립하고 1공장을 열었다. 38만㎡(11만6000평) 부지에 아시아 최장 길이인 47m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2공장은 26m 길이의 프레스설비 1기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 베트남에서 MDF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10여곳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의 연간 생산량이 6만~7만㎥ 수준으로 영세한 편이다.

VRG동화는 2014년 매출 942억원에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는 각각 1115억원, 401억원에 달했다.

각각 영업이익률이 28.7%, 36%에 이른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베트남은 최근 수년 간 꾸준히 7%를 넘을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어 MDF 수요 또한 크게 증가됐다. 현지에 진출한 대만계, 중국계 가구회사들도 북미 수출용으로 VRG동화의 고품질 MDF를 선호해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외국과 합작을 통해 MDF를 생산하는 곳은 VRG동화가 유일하다. VRG동화는 베트남 최고의 목질자재 전문기업으로서 베트남 목재산업의 내수기반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VRG동화 서진석 대표는 “기존 1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12월 완공될 2공장을 더해 두 라인의 MDF 규격별 생산분업화가 이뤄져 품목·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2017년에는 매출액이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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