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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ㆍ8 세계여성의날] 강은희 여가부 장관 “차별없는 사회 만들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역사교육도 강화”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3ㆍ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그동안 여성의 지위가 크게 향상되고 삶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향후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세계여성의 날 기념메시지를 통해 “양성평등한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성고용을 확대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여성고용률과 정부위원회 여성비율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여성고용률이 2012년 53.5%에서 지난해 55.7%로 증가했다. 경력단절 위기에 놓인 30대 여성고용률은 2012년 54.5%에서 56.9%로 상승했다. 정부위원회 여성참여비율도 같은 기간 25.7%에서 34.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족친화인증기업도 같은 기간 254개에서 1363개로 증가하고 육아휴직자 수도 6만4069명에서 8만7339명으로 늘어났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우 1790명에서 4872명으로 2.7배가량 증가했다.

강 장관은 또 지난해 7월 개정ㆍ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을 두고 “‘양성평등한 대한민국’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를 기반으로 모든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 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한층 빠르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 역사에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될 전시(戰時) 여성 성폭력 사건”이라며 “여가부는 한ㆍ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키고, 상처를 적극적으로 치유하며, 유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후세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전 세계에서 전쟁, 빈곤이나 과거의 관습, 차별 등으로 소외되거나 고통 받는 여성들을 지원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여성들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인류의 지속 발전과 행복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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