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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금지약물 ‘멜도니움’ 복용… “부정맥ㆍ당뇨병 때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호주 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검출된 것은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인 멜도니움으로,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승인 약물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금지 약물에 추가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당뇨병으로 이 약을 복용해왔지만,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모든 건 내 책임이다. 정말 큰 실수를 했다. 팬들을 실망하게 했고, 4살 때부터 사랑했던 테니스를 실망하게 했다”고 자책했다.

또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ITF는 샤라포바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대회 출전 자격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샤라포바의 징계는 최대 몇 년간 자격 정지가 될 수도 있고, 선수의 단순 실수라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면 징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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