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ㆍ1안타ㆍ4타점ㆍ2득점을 올렸다.
4타점이 박병호가 1회 초 첫 타석에서 쳤던 만루홈런이다. MLB에서 신고한 첫 홈런이자 만루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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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치는데 말 그대로 시범경기라 특별히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 경기 타이밍을 맞춰 나가고 싶었고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기자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담장을 넘긴 박병호의 힘에 놀랐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연습 때부터 바람이 우측으로 불어 타구가 안나갔다”면서 “콘택트에만 집중했고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루 수비에 대해 “원래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나갔던 자리라 특별한 것은 없었다. 처음 나가서 벤치 코치와 사인 맞추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터졌다. 2사 만루에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한 박병호는 3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겼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타율 0.182)ㆍ1홈런ㆍ5타점ㆍ3득점이 됐다. 첫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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