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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루홈런 박병호 “홈런 치고 싶은 생각 없었다, 한국에서도…”
[헤럴드경제]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30)가 미국 시범경기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4타점·2득점을 올렸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터졌다. 2사 만루에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한 박병호는 3구를 공략, 중앙 펜스를 넘겼다. 앞선 경기까지 8타수 1안타, 장타는 치지 못했던 박병호는 호쾌한 홈런포로 손맛을 봤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타율 0.182)·1홈런·5타점·3득점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박병호는 KBO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년 52개 2015년 53개로 2년 연속 홈런 50개 이상 쳤다. 둘 다 KBO리그 최초다. 박병호가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직행할 수 있었던 건 탁월한 홈런 능력 덕분이었다.

박병호는 홈런 뒤 파이오니어 프레스·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치는데, 말 그대로 시범경기라 특별히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박병호는 타이밍을 비결로 꼽았다. “매 경기 타이밍을 맞춰 나가고 싶었고,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이 나왔다)”는 게 박병호의 설명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포트 샬럿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현지 기자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높이 떠 담장을 넘긴 박병호의 힘에 놀라워했다.

이 점을 묻자 박병호는 “연습 때부터 바람이 우측으로 불어 타구가 안 나갔다. 그래서 콘택트에만 집중했고, 홈런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높이 뜬 홈런에 대해 “한국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첫 홈런을 신고한 박병호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두 번째 홈런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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