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롱퍼터 진작 버릴걸’ 애덤 스콧, 캐딜락챔피언십 2R 단독선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이쯤되면 좀더 일찍 롱퍼터를 버릴걸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트레이드마크였던 롱퍼터를 버린 애덤 스콧(호주)이 날카로운 샷과 퍼팅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9위 스콧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스콧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스콧은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통산 12승째를 기록했던 스콧은 특히 지난해 가을 롱퍼터를 버리고 일반퍼터에 적응한 뒤 들어올린 첫 우승컵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15번홀부터는 3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도 5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롱퍼트가 잇따라 홀컵에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부터 퍼팅 시 크로스 핸디드 그립, 이른바 역그립으로 바꾼 매킬로이는 “오늘 진짜 좋은 퍼트가 많았다. 특히 4번홀(파3) 파 퍼트를 성공시킨 게 기폭제가 됐다. 그 후 4개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디펜딩챔피언 존슨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매킬로이와 함께 스콧 추격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2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김경태(30·신한금융)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로 공동 37위, 안병훈(25·CJ그룹)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8위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