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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살균ㆍ소독’ 위험 사라진 노원구 놀이터
- 관내 공원, 유치원, 공동주택 등 어린이 모래놀이터 406개소 모래 소독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모래놀이터가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좋다는 것은 잘 알지만 애완견 배설물과 중금속 오염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부모들의 마음은 늘 편치 않다. 이런 어린이 모래 놀이터에 토양관리기를 이용해 모래를 뒤집어 고농도 친환경 오존수와 무기 향균제를 살포 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 모래놀이터에 대한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는 1억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ㆍ근린공원 공원 85개소 등 총 406개소 놀이터의 모래를 소독한다.

우선 이용객들이 많은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의 모래놀이터 85개소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ㆍ중ㆍ고등학교, 공동주택 내 모래놀이터 등의 순서로 올 연말까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독 방법은 우선 토양관리기를 이용해 모래를 30cm 깊이로 파서 뒤집은 다음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과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모래의 통기성을 높여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친환경 오존수’를 높은 수압으로 살포해 기생충란, 대장균 등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ㆍ소독한다. 마지막으로 ‘무기 향균제’를 살포하고 소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코팅작업을 하게 된다.

모래가 부족한 곳은 세척된 모래를 보충한다.

노원구는 공원 모래 놀이터 소독을 실시한 후 모래 소독 전ㆍ후 유해 세균 오염 여부 등의 시료 검사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시료 검사는 기생충란 검사와 중금속 검사로 나눠 총 12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김성환 구청장 “모래 소독 작업으로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모래를 가지고 뛰어 놀 수 있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공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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