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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회장, CJㆍCJ제일제당 등기이사 물러나…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일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현 회장 대신 신현재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과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 총괄무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7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직을 수행해 온 이 회장은 검찰 구속, 신장이식수술 등이 있었던 지난 2013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대해서 재선임을 하지 않고 사퇴해왔다. 2일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 사퇴도 같은 수순이라는 것이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CJ그룹 측은 “이재현 회장의 건강상태를 감안할 때 업무를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임기만료 시점에 맞춰 자연스레 사임한 것이다, 향후에도 건강을 추스리는데 집중하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이 CJ그룹의 지주회사격인 CJ주식회사와 그룹의 모태격인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재계는 그룹 경영체제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CJ그룹 측이 “현재 경영권 승계를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고 못박은 가운데, 지난 2013년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성된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총수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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