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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화요일의 선택] 트럼프 총력 저지에 나선 공화당…단일화 추진ㆍ안티 광고 등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1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트럼프가 본선에 나갈 경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필패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공화당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 안티 트럼프 광고 등 트럼프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추진 및 주요 주(州)에서 트럼프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는 등 트럼프 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화당의 재정적 후원자들은 ‘안티 트럼프 슈퍼팩’ 자금 모금을 위해 공화당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기도 했다. 여기에는 헤지펀드 매니저 폴 싱어, 시카코 컵스의 구단주 토드 리케츠,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안티 트럼프 슈퍼팩인 ‘아워 프린시플스 팩(PAC)’은 다음주 트럼프를 반대하는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워 프린시플스 팩’은 최근 경선을 포기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보좌관인 팀 밀러를 고용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워 프린시플스 팩’을 설립한 케이티 패커는 “트럼프처럼 혐오스러운(abhorrent) 후보는 처음”이라며 “마지막 대의원의 표심이 결정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아워 프린시플스 팩’은 토드 리케츠의 어머니인 말린 리케츠가 낸 기부금 300만달러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에 맞설 후보를 단일화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공화당 지도부가 밀었던 루비오는 ‘슈퍼 화요일’ 선거 결과 미네소타주 한군데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크루즈는 텃밭인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 2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크루즈는 “트럼프에 대적할만한 유일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크루즈는 루비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대의원 수를 확보하지 못한 후보에게 함께 힘을 합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세에 몰린 루비오는 ‘슈퍼 화요일’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의 텃밭이자 오는 15일 경선이 치러지는 플로리다주로 향했다. 승자독식제인 플로리다주에는 99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다.

따라서 크루즈와 루비오의 단일화는 적어도 15일 경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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