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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강용석 여전히 병역의혹 주장...곧 법적대응”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 등에 최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가운데 강용석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법적절차에 관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의 법률대리인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 변호인단은 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양 과장 등 7명을 상대로 총 5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강용석 전 의원은 여전히 병역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추가 대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제기한 민사소송은 15일에 기일이 잡혔고 형사 고소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와 관련된 재판을 마친후 강용석 전 의원을 언급하며 강경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17일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등 7명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이 끝나자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 결과와 관련된 기사를 게시했다. 당시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500개 중 박 시장이 댓글로 유일하게 답한 것은 강용석 전 의원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한 네티즌은 ‘강용석은 그냥 두실건가요!’라고 댓글을 남겼고 이에 박 시장은 “가만 두기는요! 법정에 세울 겁니다. 이제 더 용서는 없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강 전 의원은 수년간 박주신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하며 이른바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하기도 했다. 또 강 전 의원은 지난해 말 박원순 시장에게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자 방송에 1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강 전 의원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소송도 없이 바로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 법원의 유죄판결을 받은 7명에 대해 총 5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은 “사실확인 절차도 없이 허위 사실을 기사화하며 박 시장 음해와 비방을 일삼은 뉴데일리 등에 대해서도 11일까지 삭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은 11일까지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하며 “앞으로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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