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보건ㆍ심리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새로 꾸려 초ㆍ중ㆍ고교생의 흡연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일 ‘학교 흡연예방관리 종합추진 대책’을 내놓고 현재 7% 수준인 서울의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5% 아래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교보건진흥원 내에 ‘학교흡연예방센터’를 설치해 전문인력 5명을 채용, 초ㆍ중ㆍ고교 흡연예방과 금연 프로그램 개발, 보급을 전담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이 작년부터 흡연예방교육을 기존의 100여개 학교에서 전체 초ㆍ중ㆍ고교로 확대했으나 일선 학교에 표준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교육을 교사들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달 중으로 문을 여는 센터에는 보건ㆍ상담 등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력이 근무하며 일선 학교들에 대한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서울의 초·중·고교 전체 1342개교를 대상으로 센터가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전체의 10%인 134개교는 흡연예방교육 심화 학교로 지정해 더욱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매일 흡연을 하는 학생의 경우 보건소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금연할 수 있도록 협력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학교흡연예방센터와 별도로 자문위원회 성격의 ‘학교 흡연예방사업 지원단’도 구성해 정책자문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력한 흡연예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흡연율을 매년 0.5%씩 낮춰 2020년까지 5% 아래로 낮추겠다”며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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