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밴드 롤링 스톤스가 자신의 음악을 ‘이데올로기적 탈선’이라며 규제했던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무료 공연을 펼친다. 중남미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롤링 스톤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 사흘 뒤 하바나의 시우다드 데포르티바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22일 쿠바를 방문한다.

롤링 스톤스는 “오랜 기간 음악 활동을 해오면서 여러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을 해왔다”며 “하바나에서의 공연은 우리를 비롯해 쿠바에 있는 모든 친구에게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공연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아바나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문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 정부는 과거에 젊은이들이 서구 자본주의의 전파 수단으로 인식되는 락 음악을 듣는 것을 금지해왔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