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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새 차량 2대 연쇄방화 시도한 50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주차된 차량에 연쇄 방화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일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고모(55)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40분께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 운전석 아래 놓아둔 천에 불을 지르고, 2시간 뒤 80m 떨어진 다른 주차장 승용차에도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차량 연료 주입구에 종이를 넣어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다가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고씨의 옷에서는 면장갑과 일회용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 손과 불 탄 차량에서 화재 흔적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일치 여부를 의뢰한 상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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