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생 조사때 함께 출동…아동학대 예방활동
근절 캠페인도…홍보단원인 시원ㆍ최강창민 참석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서울 지역 모든 경찰서에 아동학대전담경찰관(APOㆍAnti-Abuse Police Office)이 배치돼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벌인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APO가 1명씩 배치돼 본격적으로 2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APO는 가정 문제, 가정폭력 현장 출동, 사후 관리, 관계기관 협업 등 아동학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사한 사건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운영중인 학교전담경찰관(SPOㆍSchool Police Officer) 처럼 학대 사건만을 전담하는 경찰관을 배치한 것이다.

사진=새학기가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설초에서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앞줄 왼쪽부터), 서울경찰청 홍보단원인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최강창민(본명 심창민), 시원(본명 최시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경찰, 서울시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이 ‘아동학대ㆍ학교폭력 예방 붐 조성을 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선물을 나눠 주며 격려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교사나 아동 전문가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동의 집을 찾아 학대 여부를 조사할 때 부모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한계가 있다”며 “경찰 신분인 APO가 함께 출동하면 실효성 있는 점검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재학 중인 장기 결석 아동 뿐 아니라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대 등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 이상원 서울경찰청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비롯한 경찰, 교사, 학보무, 학생 등 80여 명은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앞에서 ‘아동학대ㆍ학교폭력 예방 붐 조성을 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서울경찰청 홍보단 소속인 그룹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시원(본명 최시원)과 최강창민(본명 심창민) 등도 나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멈춰!’ 하이파이브를 하고 선물을 나눠 주며 학교폭력ㆍ학대 예방 활동을 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