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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막눈 성인 증가] 18세 이상 성인 ‘까막눈’ 264만명…성인 인구의 6.4%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 불가능
농산어촌 성인 10명 중 2명 비문해…광역도시의 5배 육박, 편중 심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8세 이상 성인 100명 가운데 6~7명이 ‘까막눈(비문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까막눈’으로 불리는 비문해 성인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을 일컫는다.

특히 최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의 증가 등으로 비문해 성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교육부가 발표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14년 성인문해능력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인구는 264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는 약 260만명으로 추정된 것보다 4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정부가 2006년부터 문해교육사업을 통해 22만5000명에게 문해교육을 지원했으나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 증가로 오히려 264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18세 이상 전체 성인 인구 6.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읽기와 쓰기, 셈하기가가 전혀 불가능한 성인 80만명과 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184만명 등 264만명이다.

특히 도시보다 농산어촌 등에 비문해 성인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체인구 대비 문해교육 대상자 비율은 광역시 4.8%, 중소도시 5.5%, 농산어촌 21.4%였다. 농산어촌의 18세 이상 성인 10명 중 2명은 비문해 성인인 것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의 여성 성인 인구 중 10.1%인 약 210만명이 비문해 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성인의 경우 2.6%인 약 53만명이 일상생활에서 읽고 쓰고 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 성인 중 44.7%가 비문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0~60대는 5.3% 비문해율을 기록했다. 40대 이하는 0.1%를 기록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가구 소득 100만원 미만 성인이구 중 비문해율은 33.8%인 반면 500만원 이상 0.1%로 저속층의 비문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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