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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전히 해외 군수물자 거래 활발”
[헤럴드경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군수용 물자 수출입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최근 발간한 연례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군사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일본 기업이 만든 해양 레이더가 북한 해군에 사용되고 미국과 영국을 통해 야간 투시경과 광학센서 등을 수입하려다가 미수에 그치는 등 북한이 해외 기술력을 활용해 군사력 강화를 시도한 정황을 소개했다.
앞서 북한 무인기와 미사일 탑재 차량이 중국 기업이 만든 제품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2년 북한이 제3국에 수출하려다 일본 정부에 압류된 합금 막대기 5개의 행선지는 미얀마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 패널이 미얀마 정부에 관련 기업과 인물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미얀마 정부는 북한과의 거래 사실을 부인하면서 사실상 협조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2010년과 2014년 압류된 시리아행 북한 화물에도 군사용으로 활용 가능한 물품이 선적됐다고 밝혔다.

5개 컨테이너 분량 압류품들은 각종 기계부품과 계측장비 등으로 사실상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13년 이집트가 목적지였던 북한 선적 화물에서도 스커드 미사일 관련 부품이 발견됐고, 북한군이 우간다와 베트남 경찰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끈 점 등도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 2013년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 이후 제재 이행 보고서를 제출한 회원국이 193개국 중 42개국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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