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란 중국에서 매년 3월 10~12일간 개최되는 정치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용어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정협으로,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전인대라고 줄여 칭하기도 한다. 이 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향후 주요 정책 방향이 결정돼 주목도가 높다.
 |
| [사진=게티이미지] |
중국 최고의 정책자문기구인 정협은 1949년 성립됐다. 전인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일종의 국회 역할을 수행했으나 1954년 전인대가 구성된 이후로는 정책 자문 역할만 맡게 됐다. 국정 방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토의에 참여해 제안 및 비판하는 기능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는 아니기 때문에 영향력이 전인대보다 못하다.
전인대는 헌법에 규정된 국가의 최고 권력기관으로 한국의 국회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헌법개정과 헌법 집행 감독, 기본법률 제ㆍ개정 임무를 포함해 국가예산과 예산집행 상황을 심의하고 비준하는 역할을 맡고, 국가주석ㆍ국가부주석ㆍ국무원총리 등을 선출 및 파면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31개 성ㆍ시와 자치구, 직할시, 특별행정구 및 인민해방군 대표, 각 소수민족의 대표를 포함해 약 3000명으로 구성된다.
양회는 1959년 3차 정협이 열린 다음날 2차 전인대가 개최되면서 점차 자리를 잡게 됐다.
올해 양회는 3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정협과 전인대가 개최되는 날짜는 매년 같다. 3일에는 정협이, 5일에는 전인대가 열린다.
이에 앞서 31개 성ㆍ시ㆍ자치구에서 지역별 양회가 1월 초부터 각 지역별로 개최돼 최근 안후이성 양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