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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순환로 통제 1주일] 차량 우회로 비교적 원활…강남ㆍ북 잇는 동부간선도로는 막혀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 긴급 보수 공사 관계로 서울 내부순환로 7.5km 양방면이 전면 통제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상습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를 제외한 시내 교통은 원활한 편이다.

29일 종암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임을 감안할 때 내부순환로 통제와 관련해 늘어난 정체구간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내부순환도로 폐쇄 1주일 차에 접어들면서 운전자들이 우회도로를 찾아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8일 오후부터 큰 눈이 내려 4.6㎝의 적설량을 보였지만 서울시의 빠른 제설 작업으로 밤 사이 내부순환도로 등에서 빙판길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택시기사 이홍수(62)씨 역시 “지난 1주일간 첫 이틀은 복잡했지만 이후는 각자 알아서 빠질대로 빠져서 운전하면서 불편함은 없었다”면서 도심지 교통은 원활한 상태임을 알렸다. 


우회도로 중 하나인 종암로 일대도 평소 월요일 출근길 모습을 유지했다. 이건배(55) 모범운전사는 “보통 이 근방(종암사거리)이 10시 넘어서야 체증이 풀리는 데 오늘은 벌써(9시) 풀렸다“면서 ”지난 주에는 양쪽 방향 다 차량이 꽉 막혀서 꼼짝도 못하고 도로에 내려가서 정리하기 어려웠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태릉4거리 쪽 역시 오전 8시가 되자 차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정체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었다. 간밤에 내린 눈은 쌓이지 않아 빙판길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곳을 지나는 회사원 김모(34)씨는 “태릉4거리 구간은 워낙 막혀 평소에도 지하철로 이동하는 편”이라면서도 “오늘의 경우 샌드위치 데이라 차량이 다소 적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대중교통 상황도 마찬가지다.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 주민들이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환승 인구가 몰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강용임 부역장은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지만 평소 월요일에 비해 크게 이용객이 늘어나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역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강북과 강남을 잇는 동부간선도로의 상황은 달랐다. 이곳은 출근시간이 시작되는 7시부터 통행 차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동부간선도로를 자주 운행한다는 택시기사 정모(67)씨는 “내부순환도로 폐쇄 때문에 출근시간 때뿐만 아니라 낮에도 꾸준히 막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 구간은 샌드위치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비교해 덜 막힌다고 할 수 없었다.

특히 오전 6시~7시부터 시작해서 오전 9시까지가 제일 많이 막혀 노원역에서 출발해 압구정역까지 평소보다 요금이 4000원이 더 추가로 나온다는게 정 씨의 설명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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