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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필리버스터중 朴 대통령 성대모사
[헤럴드경제]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박근혜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해 시선을 끌었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4시 4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테러방지법의 문제를 지적하는 연설을 시작한 뒤 11시간 39분 뒤인 오후 4시 20분에 마쳤다.

이는 앞서 은수미 의원이 세운 10시간 18분의 최장 토론 기록을 넘어선 시간이며,국회 최장 연설기록이다.

이날 정 의원은 연설도중 박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상황을 전했으며, 당시 그의 말투는 평소와 달랐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입니다. 계엄령을 선포해야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어떻게 하시려고 하냐”라며 박 대통령이 구사하는 화법과 말투를 선보였다.

이어 정 의원은 “테러방지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 질주 본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이성적 질주를 중단해달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에 이은 이학영 더민주 의원도 필러버스터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했다.

10월 유신으로 이어진 국가비상사태 선언 전문을 낭독하면서 이학영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필요한 만큼 국가가 비상사태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시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1971년 12월 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그대로 읽으면서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투를 보였다.

한편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29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132시간을 기록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 더민주 김광진 의원을 첫 타자로 시작한 필리버스터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까지 합세, 현재 토론 중인 더민주 서영교 의원까지 총 25명의 야권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전날 국회 안행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4·13 총선 지도를 결정할 선거구 획정안(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테러방지법 쟁점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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