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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0년 넘은 노후시설 꼼꼼히 살핀다
-서울시 감사위원회 올해 ‘6대 도시안전관리대책’ 시행 도시안전관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가 결함이 발견돼 전면 통제된 가운데 서울시가 20년 이상 경과된 자동차전용도로, 하수관로, 한강교량 중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샘플링 감사한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올해 시행할 이와 같은 내용의 ‘6대 도시안전관리대책’을 발표, 안전시책의 효율적 집행을 지원하고 이중삼중의 도시안전관리를 실시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장 안전위해요인 제보를 상시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건설공사 기동 안전점검단’도 새롭게 운영한다. 전체 재해 사망자 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우선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도시기반시설물 안전감사는 4월 자동차전용도로(서울시설공단), 9월 하수관로(물순환안전국), 11월 한강교량(안전총괄본부)에 진행된다.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 11개소(165㎞) 중 8개소(134㎞)가 20년 이상 경과될 정도로 노후화된 상황이며, 하수관로는 총연장 1만392㎞ 중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로가 52%(5 411㎞)에 이른다. 교량의 경우 615개소 중 30년 이상 노후화 비율은 현재 27%(163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리주체가 서울시에서 서울시설공단으로 단계적으로 이관되는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그 과정에서 안전 관리 소홀 등의 문제점이 없는 지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1시책 1직원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대상 14개 사업은 대형교량 및 수중구조물 점검, 노후 불량 하수관로 조사 및 정비, 지하철 비상대응 역량 및 위기대응 체계 강화 사업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이다. 정책이 하부 현장까지 제대로 전달, 시행되고 있는지 정책 수립-집행-제도정착별로 모니터링 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4개 투자기관(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시설공단-SH공사)과 협업하는 ‘합동 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연다. 이 때 회의는 기관별로 돌아가며 개최하며, 현장점검을 병행해 서로 안전 노하우를 전수․확산함으로써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도급부조리신고센터(2133-3600)’를 통해 공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 위험, 비리, 부당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건설공사 기동 안전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해 신고사항 접수 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신고자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이 밖에 실제 사고 발생 시 현장조치 매뉴얼에 의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매뉴얼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지난해 공공기관에 이어 올해에는 안전관련 재단 등의 시민단체와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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