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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가로200m, 세로160m, 높이3m 펜스에 가둔다
[헤럴드경제] 세월호를 통째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에 가둔다.

이는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이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 아예 세월호 전체를 둘러싸기로 한 것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펜스 36개 세트를 사전 제작해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한다.각각의 철제펜스 세트는 콘크리트블록 2개(개당 5.6t)에 강철 기둥과 빔을 심고이들 구조물 사이에 눈금 2㎝의 철제망을 고정해 전체적으로 높이 3m를 맞췄다.

이렇게 만든 펜스세트 36개를 수중에서 잠수사들이 끝 부분이 서로 겹치게 연결해 빈틈이 없는 사각형의 형태로 만든다.가로 200m, 세로 160m로 펜스설치를 완료하면 넓이 3만2천㎡의 공간에 세월호가누워있는 모양이 된다.

인양팀은 세월호가 침몰지점을 떠나고나면 펜스 내부 3만2천㎡를 해저유물 발굴하듯이 구획을 나눠 수색할 계획이다.이번 작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60억원이다. 정밀작업 선박을 빌리는 비용과 펜스자재 제작과 설치, 철거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중국에서 완성된 자재를 실은 배가 27일 출항했으며 29일 목포항에 입항해 통관절차를 밟는다.

인양팀은 3월 2일부터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해 3월 말까지 한 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양팀은 5월이 되면 세월호를 살짝 들어 올려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등 실제 인양작업에 돌입해 육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7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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