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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풀이 아닙니다…인삼보다 좋은 ‘부추’랍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봄 부추는 인삼이나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일년에 열 번 이상도 수확이 가능한 부추지만 제철인 봄에 나오는 부추는 뛰어난 보양식품이라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부추를 재배하지 않는다. 원산지인 중국에서 제배되고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된 부추는 예부터 그 효능과 맛을 인정받아 왔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과 같은 우리의 고전에서도 부추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123RF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으며 독이 없다. 위장에 좋고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기력을 보해준다’고 돼 있다. 또 ‘본초강목’에는 ‘신장과 비뇨ㆍ생식기를 덥히고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부추의 효능을 소개했다. 또 부추는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황화아릴이 들어있는데 비타민B1과 함께 섭취하면 알리티아민이라는 피로회복 물질을 생성한다. 육류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더 좋은 이유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몸이 차가운 사람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는 더 좋은 식품이다.

아무리 좋아도 먹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다.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위장병이 있는 사람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지나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덥히는 성질이 있는 만큼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도 잘 맞지 않다. 민간용법에서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난친 섭취는 되레 장에 탈을 나게 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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