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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필터와 LESS SMELL…담배의 ‘진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는 수년 동안 변화를 거치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커피 역시 작은 원두에서 시작하여 에스프레소, 인스턴트 커피, 현재의 캡슐 커피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호 식품, ‘담배’ 역시 다양한 형태로 공존해오고 있다. 담뱃잎을 직접 종이에 말아서 피우던 그 단순한 형태에서 얇은 사이즈의 수퍼슬림 담배, 다양한 맛을 내는 캡슐 담배, 그리고 최근에 등장한 전자담배까지 담배의 종류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졌다.

담배는 기존 킹사이즈를 넘어 수퍼슬림, 캡슐, 가향 담배 등 여러 형태로 발전되며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춰오고 있다

담배가 입에 닿는 부분인 필터는 원래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1850년경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후 담배의 필터는 신기술의 도입을 거듭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BAT 코리아에서는 수퍼슬림 브랜드 중 하나인 ‘보그’에 한국 최초로 숯의 정화 성분을 이용한 필터를 사용하여 흡연자들로 하여금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기수 있도록 했고, 또한 한국 최초로 필터에 캡슐이 들어간 캡슐형 담배 ‘켄트’를 출시한 바 있다.

2015년에는 또 다른 형태의 필터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바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가 도입한 그들만의 차세대 신개념 튜브형 플로우 필터인데, 기존 필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과 디자인을 탑재해 다소 전통적이었던 기존 던힐의 이미지를 한층 멋스럽게 업그레이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던힐 브랜드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듣게 된다. 같은 해에는 12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로스만 브랜드가 새롭게 출시되어 에어플러스(Air+)라는 공간필터를 도입한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담배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특수한 필터가 대중적인 브랜드에도 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들은 바 있다.

담배의 진화는 필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과 향그리고 형태 자체에 대한 큰 변화도 겪었다. 수퍼슬림 담배가 대표적인 예다.

최초의 수퍼슬림 담배는 필립모리스에서 여성들을 타깃으로 1968년 7월 출시한 ‘버지니아 슬림’이다. 버지니아 슬림은 출시 당시, 7주간 미국 전체 담배시장의 3%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와 다르게, 한국의 수퍼슬림 담배는 중년 이상의 남성, 즉 ‘아저씨’ 담배로서의 그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최근 그 제품들이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소비자층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흡연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2015년 AC닐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퍼슬림 제품군은 국내 담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국내 담배시장 내에서 영향력 있는 제품군으로 발전했다고 할 정도로 수퍼슬림 담배는 최근 국내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퍼슬림 담배 또한 다양한 기술의 변화를 거쳐왔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로스만 수퍼슬림’은 ‘로스만’ 브랜드의 역사를 품어내면서도 진화된 담배 기술의 압축판을 보여준다. ‘로스만 수퍼슬림’은 얇은 담배에 대나무 숯을 함유한 공간필터와 냄새를 줄여주는 LESS SMELL 기술이 도입되는 등 혁신적인 담배라는 평을 받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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