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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사교육비 조사] 특목고 진학 경쟁에 중학교 사교육비 급증
초ㆍ중ㆍ고 가운데 중학교 사교육비 증가율 가장 높아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중ㆍ고교생의 사교육비 증가 여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특목고 진학 경쟁 등으로 중학교의 사교육비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보다 더욱 많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학교급별 1인당 명목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3만1000원, 중학교 27만5000원, 고 23만6000원으로, 초등학교는 2014년대비 0.4% 감소한 반면 중ㆍ고등학교는 전년대비 각각 1.9%, 2.9%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80.7%로 2014년 보다 0.4%포인트 감소했으나, 중학교(69.4%)는 0.2%포인트, 고등학교(50.2%)는 0.7%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중ㆍ고교생의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대학 입시와 직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학생 1인당 월평균사교육비가 27만5000원으로, 고등학생보다 3만9000원이 더 들었다.

이는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가 명문대로 가는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중학교 때부터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가장 높아 월 평균 35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경기 30만원 ▷부산 27만6000원 ▷대전 27만3000원 ▷광주 27만2000원 순이었다. 중학생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남 19만9000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년대비 고등학교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2.9%로 전체 학생 1인당 사교육부 증가율 1.0%를 3배 가까이 웃돌았다.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규 사교육비는 서울이 역시 38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26만3000원▷대구 25만8000원 ▷대전 24만원 ▷부산 23만2000원 순이었다.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남 10만7000원으로 서울의 3분의 1수준이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경쟁이 중학교 때 본격화하면서 사교육비 증가와 학생들의 입시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학서열화를 부추기는 명문대 중심의 사회풍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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