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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사교육비 조사] 1인당 월 사교육비 24만4000원…정보 통계 이래 사상최고치
1인당 월사교육비 전년대비 1.0% 증가…최근 3년 연속 증가세
학령인구 감소 속 전체 사교육시장 규모 17조8000억원…전년대비 2.2%↓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4000원을 기록, 교육부-통계청 조사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년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39% 증가했다.

교육부는 26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5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6월, 10월 연 2회에 걸쳐 전국 초ㆍ중ㆍ고 1244개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명목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24만2000원)보다 1.0%(2000원)로 오른 수준으로, 교육부-통계청 사교육비 조사가 도입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인당 명목 월평균 사교육비는 정부가 2007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2009년 24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고 4년 연속 감소하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013~2015년 3년간 7000원이 다시 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현 정부 출범이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년간 3.39%(7000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7조8000원으로, 2014년(18조2000억원)보다 2.2%(4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이는 전체 학생수가 전년보다 3.1%(19만7000명)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1인당 명목 월평균 사교육비는 증가했지만 학원비 인상분 등 ‘사교육 물가지수’를 반영한 사교육비는 2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5%(3000원)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른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358만2000원)을 고려하면, 초ㆍ중ㆍ고생 자녀 1명을 둔 가구의 경우 1인 명목 월평균 사교육비(24만4000원) 지출이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재 사교육비 통계에서 빠져 있는 영유아 사교육비와 어학연수비 등이 반영할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사교육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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