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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직장인 여성 4명 중 1명은 유산 경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임신ㆍ출산 경험이 있는 일본 직장인 여성 4명 중 1명은 유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국 노동조합 총연합(노동연) 산하의 여성부는 24일 2011년~2015년 사이 임신ㆍ출산 경험을 한 일본 47개 도도부 현의 여성 근로자 29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2%가 유산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조사(24.4%)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유산 경험이 가장 많은 직종으로는 ‘간호사’(37.4%)가 가장 많았다. 출산 휴가기간을 연장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응답자의13.8%는 ‘직장 사정으로 산전 산후 휴가(산전 6주 산후 8주)를 청구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자유기술란에는 “임신 중 야근으로 출혈이 발생해 다음날 근무하기 힘들었지만 교체가 없어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아이는 유산됐다”는 기록도 있었다고 노동연 여성부는 밝혔다.

일본 노동연은 “현재 일본 국회에 표류 중인 육아 및 개호 휴가 관련 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며 “안심하고 임신ㆍ출산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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