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학규, “진보적 실용주의 필요한 때”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정치권 새판짜기를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작과비평’ 창간 50주년 축하모임 축사에서 ‘진보적 실용주의 정신’을 언급하며 “이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정말 새 판을 짜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재작년 7월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전남 강진에 머물러온 그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현실 정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정치는 국민의 눈높이라는 키워드를 잃어버렸다”며 “독자가 없는 문학이 존재할 수 없듯이 국민이 없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고 현 정치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풀뿌리 민중이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굳게 뭉쳐서 남북이 하나되고 동아시아 미래의 중심을 이뤄야 한다”며 “제가 지금 강진에서 올라왔지만 이것이 다산(정약용)이 강진 다산초당에 머물며 다졌던 실사구시의 진보적 실용주의 정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축사후 기자들과 만나 ‘새판짜기’ 언급 배경을 묻자 “그대로 보면 된다”며 “현실정치에 나오겠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더민주가 이날 현역의원 10명의 공천을 원천배제한 데 대해 “난 아직 소식을 몰라서…”라고 말을 아꼈다.

손 전 고문 측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일반적인 국민의 바람을 말씀한 것이다. 손 전 고문이 직접 설거지를 하거나 밥을 짓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며 “말 한마디를 갖고 현실정치에 나온다고 해석하면 과대해석”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