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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국회가 다 막아놓고...도대체 어쩌자는 겁니까”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늘려서 우리 청년들과 중장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하는 방법을 뻔히 알면서도 법에 가로막혀서 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자다가도 몇번씩 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도리는 다하고 끝을 맺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있는데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노동시장을 개혁시키지 못하면서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가로막으면서 어떻게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할 수 있겠냐 하는 자조섞인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건 정말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현상들”이라며 “1400여 일 전에 법이 통과됐다면 지금 서비스산업 일자리는 제조업의 몇 배가 되는데 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미래를 설계하고 있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뭣 때문에 1400일이 넘는 동안에도 이 법을 통과시키지를 않고 지금도 통과시킬 생각이 없고 도대체 어쩌자는 겁니까”라며 “도대체 어떻게 나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은 세계가 저성장의 어려움을 겪는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얼마든지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고 청년뿐 아니라 장년들 일자리도 늘릴 방안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해서,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겁니까”라며 “똑같은 국회의 형태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들로선 똑같은 좌절감밖에 가질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를 비판했다.

특히 “이렇게 해야만 된다는 걸 다 알고 있는데 국회가 다 막아놓고 어떻게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느냐는 이거죠”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10초 정도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로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테러도 지금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실은 사회가 불안하고 어디서 테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상황 하에서 경제가 발전을 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다 따로따로의 일이 아니라 다 경제살리기와 연결이 되는 일인데, 여러 가지 신호가 우리나라에 오고 있는데, 그걸 가로막아서 어떡하겠다는 이야기냐”라고 강조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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