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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ㆍ미 22일 ‘뉴욕채널 가동설’…대북정책 기조 바뀌었나?
[헤럴드경제] 미국과 북한이 22일(현지시간) 비공식 외교경로인 ‘뉴욕채널’을 가동했다는 얘기가 나와 주목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말에도 뉴욕채널이 가동돼 평화협정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의 한 유력 싱크탱크 책임자는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 측 인사를 만나 “오늘 아침에 뉴욕 채널이 가동됐고, 그 자리에서 평화협정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그러나 “어떤 얘기가 오가고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해당 한국 측 인사는 2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만약 북미 접촉설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 병행을 공식으로 요구하는 지금의 상황과 맞물려 양국의 접촉 의도가 주목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해 말 북한이 제안한 평화협정 논의와 관련해 비공식으로 메시지를 교환했으나 미국의 ‘선(先)비핵화협상’ 요구를 북한이 거부하면서 결렬된데다,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가 임박한 상황에서 뉴욕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도 뉴욕채널 가동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케리 장관은 “미국 대북 정책의 목표는 지속적인 응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돌려놓으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테이블에 나오고 협상에 응한다면 궁극적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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