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챔스리그 8강행 한발 앞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스날(잉글랜드) 원정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메시가 혼자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3월 1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5분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 눈부신 합작품 속에 바르셀로나로 기울었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재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돌파한 뒤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볼을 연결했다. 메시는 침착하게 왼발슛,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골문을 열었다.

메시는 이어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나서 쐐기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에는 네이마르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세번째 골을 노렸으나,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UEFA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시를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선정한 뒤 “메시의 가장 위대한 점은 언제나 인간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고 극찬했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메시를 MVP로 뽑고 평점 9.2점을 매겼다. 메시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네이마르는 8.4점, 루이스 수아레스는 6.6점을 받았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와 아리언 로번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다 두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