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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 왜소음경…‘근거있는 여성설 인정합니다’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성기가 작은 남성들은 흔히 여성에 비유되며 조롱의 대상이되곤 한다. 악명높았던 히틀러도 이 같은 놀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하다.

작은 키, 수염이 거의 없는 얼굴, 성욕부진 등을 이유로 ‘여성설’을 몰고 다녔던 히틀러가 왜소음경을 가지고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학자 조나단 마요와 엠마 크래기는 히틀러의 의료 기록에서 히틀러가 음경요도밑열림증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그들은 히틀러가 왜소음경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가능성 또한 제기했다.

음경요도밑열림증은 요도 개방구가 음경 선단에 위치하지 않고 음경 중간, 혹은 음경의 시작 부분에 있는 증상을 뜻한다. 이 같은 증상은 용변을 보기 힘들게 만들고 왜소음경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진출처: 123RF

메릴랜드의학대학 비뇨기과 앤드류 크래머 교수는 왜 음경요도밑열림증과 왜소음경현상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지를 설명했다.

남성 태아가 자궁에서 발달할 때 보통 요도가 복부에서 훗날 음경이 되는 부위로 이동하게 된다. 태아시절 요도 이동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데,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요도가 음경 끝까지 이동하지 못하고 음경 중간이나 음경 시작 부분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또, 테스토스테론은 태아의 성기 발달과 고환이 음낭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태아발달 중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했다면 태아가 왜소음경과 잠복고환증을 같이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히틀러가 콧수염 외에는 수염이 없는 편이었고, 키가 작았으며, 연인이 거의 없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히틀러가 성욕 강화를 위해 황소 고환 추출물을 투여 받았다는 의료 기록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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