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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몸값 내라고”…2살 아이마저 데려간 ‘비정한’ 멕시코 납치범
O…‘납치 왕국’ 멕시코에서 이번엔 2살짜리 사내아이가 터무니없는 ‘몸값’을 요구하는 괴한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멕시코 남서부에 있는 게레로 주 칠판싱고에서 2살 된 남자 아이가 자신의 집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납치된 아이의 아버지가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는 순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총을 들이대며 위협해 아버지를 다시 집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괴한들은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결박한 채 아이의 ‘몸값’을 요구했다. 아이의 부모는 괴한들이 제시한 몸값이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호소하면서 버텼다. 그러자 괴한들은 “몸값을 지불하면 아이를 되돌려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이를 데리고 황급히 사라졌다.

납치된 아이의 아버지는 캐나다 금광업체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칠판싱고 인근 지역은 금광이 많아 일명 ‘게레로 골드 벨트’로 불린다. 그러나 금광업체 종사자들이 ‘돈 냄새’를 맡은 범죄 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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